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 (문단 편집) == 전초: 민스미트 작전(Operation Mincemeat) == 상륙 작전에 앞서 독일군에 연막을 뿌리고기 위해 존 고드프리 [[제독]]이 이끄는 [[영국군]] 정보기관 MI5는 민스미트 작전(Operation Mincemeat)을 개시하였다. 이 작전은 당시 MI5에 배속되었던 찰스 첨리(Charles Cholmondeley)[* 철자와 실제 발음이 많이 동떨어진 성씨인데 영어 위키백과 기준으로 /ˈtʃʌmli/로 읽는다. 음차하자면 "첨리" 정도가 될 것이다.] [[영국 공군]] 자원[[예비역]][* Volunteer Reserve. [[현역]]으로 복무하다 전역한 일반 예비역과 달리, 처음부터 예비역으로 입대하는 제도.] [[중위]]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아이디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A body is obtained from one of the London hospitals ... The lungs are filled with water and documents are disposed in an inside pocket. The body is then dropped by a Coastal Command aircraft ... On being found, the supposition in the enemy's mind may well be that one of our aircraft has either been shot or forced down and that this is one of their passengers. > ----- > 어느 런던 병원에서 시체 한 구를 획득한다. (중략) 폐는 물로 차 있고 안주머니에는 서류가 들어 있다. 그 뒤 시체는 스페인 해안 근처에서 항공기를 통해 투하한다. 적들이 이 시체를 발견했을 때, 그들이 우리의 비행기 중 하나가 격추당했거나 사고로 추락하였고, 이 시체는 그 승객들 중 하나로 추정할 것이다.[* 출처 Deathly Deception: The Real Story of Operation Mincemeat. London, Denis Smyth, 2010, pg 19] [br] -당시 첨리 중위가 계획했던 구상안 * 시체를 하나 구한다. * 시체를 영국군 장교로 꾸민 다음 안주머니에 위조한 1급 서류를 넣어 둔다. 이 서류에는 연합군이 시칠리아가 아닌 다른 곳에 상륙할 것이라고 적어 둔다. * 마치 해당 시체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 추락하여 사망한 것처럼 보이도록 해안가에 투하한다. * 독일군 측에서는 이 서류가 실제 기밀문서이며 우연히 자신들의 손에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이에 독일군 측은 우리의 계획대로 시칠리아가 아닌 다른 곳에 집중할 것이다. 첨리 중위와 함께 작전을 구체화하고 실행한 유언 몬터규(Ewen Montagu) [[영국 해군]] 자원예비역 [[소령]], [[이언 플레밍]] 해군 자원예비역 [[대위]]가 함께 무연고자 시체 안치소를 돌면서 적당한 시체를 물색하다가 한 구를 찾아내 구해 왔다. 일명 "존재하지 않던 남자([[영어]]: The man who never was/[[웨일스어]]: Y dyn na fu erioed)로 불리는 이 시체의 정체는 글런두르 마이클(Glyndwr Michael, [[1909년]] [[1월 4일]] ~ [[1943년]] [[1월 28일]])이라는 [[웨일스]] 출신 [[노숙자]]로, 실제 정체는 오랫동안 기밀로 남아 있었다가 [[1996년]]에야 정체가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부검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아무 시체나 준비할 수도 없었고 유가족에게 시체를 가져가는 목적을 설명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적당한 시체를 구하는 일이 의외로 쉽지 않았다고 한다. 허나 결과적으로 실제 시체의 사인은 익사가 아닌 중독(실수로 쥐약을 복용)이었는데 당시 작전에 협조하였던 병리학자 버나드 스필즈버리(Bernard Spilsbury) 박사는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라 부검에 회의적이므로 사인을 꼭 알아야 하지 않는 이상 부검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한다면 추락 도중 쇼크로 인해 죽을 수도 있으므로 꼭 익사한 것처럼 꾸밀 필요는 없다"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마이클의 시체에는 "윌리엄 마틴 해병대 소령"(Major William Martin, RM)이라는 가짜 신분이 부여됐다. 굳이 윌리엄 마틴이란 이름이 선택된 이유는 매우 흔한 이름이라 설령 스파이가 해군 장교 총원명부에서 그를 찾으려고 해도 [[동명이인]]이 너무 많아 찾아낼 확률이 극도로 떨어지게 될 것을 노린 것이다. 시체에 [[영국 해병대]] [[전투복]]을 입히고 서류를 준비해 안주머니에 넣어 두었으며 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도록 가상의 가족이 보낸 편지와 가짜 약혼녀의 사진[* 이 "약혼녀"의 정체는 당시 정보부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 진 레슬리(Jean Leslie)였으며 편지에서는 팸(Pam)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였다. 그녀는 전후 시칠리아 전선에 투입되었던 [[미 육군]] 참전자와 결혼했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위한 약혼 반지 영수증과 극장 티켓까지 위조해 같이 넣어 두는 꼼꼼함을 발휘하였다. 가짜 신분증의 사진은 처음에는 시체의 얼굴을 직접 사진찍어 보았으나 결과물이 누가 봐도 시체 티가 났기 때문에 결국 '마틴 소령'과 얼굴이 대충 닮은 다른 군인의 사진을 찍어 사용했다. 어차피 시체가 물에 불면 얼굴이 어느 정도 망가지기 때문에 사진만으로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기 힘들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해병대는 전시에 증명 사진도 정복이 아닌 전투복을 입고 찍는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조언까지 관계자에게 들어 참고해 모델이 될 이에게 전투복을 입혀서 찍고 옷이 너무 새것이면 의심을 살 것을 우려해 작전 개시를 위해 시체에 전투복을 착용시키기 직전까지 첨리 중위가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다니면서 적당히 낡아 보이도록 했다. 이후 영국 해군의 [[잠수함]] HMS [[세라프]] 함을 통해 "마틴 소령"을 스페인 해안가에 유기하였는데 초기 기획안은 항공기에서 추락한 시신처럼 보이도록 공중 투하할 예정이었으나 투하 과정에서 시신이 훼손되어 신원 확인이 힘들어지거나 일부러 노획하게 놔둬야 할 서류 등이 유실될 수 있었으므로 잠수함에서 흘려보내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탈출했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조류를 타고 해안에 닿았고 이후 소령이 지니고 있던 소지품이 [[아프베어]] 요원의 손에 들어갔다가 영국이 스페인에 요청하여 반환되었는데 반환받은 후 MI5측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서류들이 한 차례 개봉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MI5의 계획대로 독일군은 이 가짜 1급 기밀 문서를 통해 연합군이 [[그리스]]나 사르데냐 섬에 상륙한다고 오판해 버렸다. > William Martin, born 29 March 1907, died 24 April 1943 > (윌리엄 마틴, 1907년 03월 29일생, 1943년 04월 24일 사망) > Beloved son of John Glyndwr Martin and the late Antonia Martin of Cardiff, Wales > (존 글런두르 마틴과 고 앤토니아 마틴의 아들 웨일스 카디프 출신) > Dulce et Decorum est pro Patria Mori, R.I.P. >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은 영예이다. 평온 속에 잠들지어다.) > ----- > Glyndwr Michael Served as Major William Martin, RM > 글런두르 마이클, 영국 해병대에서 윌리엄 마틴 소령으로 복무[* 이 마지막 문장은 1998년 기밀 해제 이후 추가되었다.] > ----- > "마틴 소령"의 묘비명. 시체는 스페인 우엘바(Huelva)에 위치한 한 묘지에 안장되었다. 이 작전은 기밀 공개가 되려면 한참 남은 1956년에 벌써 영화 <존재한 적 없는 사나이(The Man Who Never Was)>로 만들어졌다. 기밀 해제 이전에 처칠이 이 완벽한 작전을 전쟁이 끝나자마자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기 때문에 이를 들은 영화 관계자들이 후딱 줏어듣고 영화화해 버린 것이다. 작전 관계자들은 뒷목을 잡았으나 되려 처칠은 전반적인 내용을 대중에 공개하라고 명령했고 그 결과 책, 그리고 그 책에 기반한 영화가 나왔으며 2022년에도 영화 [[민스미트 작전]]으로 영화화되었다. 아울러 글런두르 마이클은 정보 공개 이후 공식적으로 해병대 소령 계급과 서훈을 받았다. 그리스에서도 동물 작전(Operaion Animals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영국 특수작전사령부(SOE)와 그리스 [[레지스탕스]]가 교량 및 터널 파괴 등의 [[사보타주]] 행위를 통해 추축군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작전이 시행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